지난해 11월 터키 가지안텝에서 열린 제7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장면.

"21일~24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서 열려"
"인류 해양문화 새 역사와 뉴실크로드 시대 실현"

[아시아경제 노해섭 ]고대 해상실크로드의 중심 항구도시 여수서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포럼은 22일 10시 엑스포해양공원 엑스포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개최도시인 여수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동·서양 실크로드 무역 통상로였던 실크로드 국가 도시들이 모여 뉴실크로드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 새 문명을 창조하는 계기는 물론 세계박람회 정신계승이라는 역사적 기념비를 새로 쓰게 된다.

여수시와 세계시민기구(WCO)의 공동 주최로 열린 포럼은 유럽, 중동, 아시아, 아메리카 등 30개국 70개 도시 시장단과 200여명의 관계자를 비롯,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21일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 앞서 미국 뉴포트비치시를 비롯한 필리핀 세부시, 멕시코 께레따로시, 중국 리수이시, 일본 가라츠시?오바마시 등 회원국가 시장단은 여수시를 예방했다.

개회식에는 울프 소르마크 주일스웨덴대사, 모하메드 유노스 파르만 주한아프카니스탄대사, 리앙 단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중국대표, 광 수 청 유엔개발계획(UNDP) 프로그램국장, 실크로드세계연합회장 노리오 야마모토 박사, 7회 개최지 터키 가지안텝 아심 구젤베이 시장 등 전 세계도시 시장단이 자리했다.

지난해 11월 터키 가지안텝에서 열린 제7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장면.

이와 함께 김충석 여수시장을 비롯한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곽영훈 세계시민기구회장, 전 교육부장관 이명현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 박진 전 국회의원, 이서항 유엔한국협회부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환영사에서 “여수는 선사시대부터 중국과 일본 큐슈 북서단으로 이어지는 해상교통로를 개척하는 등 왕성한 해상교류를 진행해왔고 이번 실크로드 포럼 역시 여수가 고대 해상교통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적 고증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영훈 세계시민기구회장은 개회사에서 “삼려통합이라는 민주화의 역사를 쓴 여수시의 시민역량과 지난해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검증된 유치능력을 발휘해 이번 포럼을 성공적인 무대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하영상을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 도시 간 교류협력과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의 성공개최를 통해 신 성장 동력 산업인 MICE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해상 실크로드’를 독자적인 문화 콘텐츠로 선점함으로써이와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22일 오후부터 엑스포홀에서 보이첵 휴브너 세계시민기구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세션Ⅰ를 시작으로 세션 Ⅱ, 세션 Ⅲ를 통해 전 세계 시장단과 실크로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