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해 "야당은 다소 말이 거칠고 험악해도 야당이니까 하고 넘어가지만 여당을 책임진 사람들은 말을 아끼고 가려서 하는 '절제의 미덕'을 배워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의가 아닌 것을 정의라고 하면 그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以 不正 正 ,其 正也 不正)"라며 "진실은 말로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증명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사건에 여당이 너무 나서도 좋지 않고 너무 나가도 좋지 않다"며 "권력은 입맛대로 하지만 정치는 입맛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정원, 검찰, 군, 청와대 등을 지켜보고 나서 싸워도 늦지 않다"면서 "여든 야든 국감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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