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 주가는 23일(현지시간) 최근 가파른 상승세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4.33포인트( 0.35%)내린 1만5413.3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2.49포인트(0.57%) 하락한 3907.07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8.29포인트( 0.47%) 떨어진 1746.3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랠리를 보였던 증시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몇몇 기업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중국의 통화 긴축 우려도 증시엔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선 지난 9월 고용지표 발표를 계기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거의 사라진 분위기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코트 렌 수석 스태트래지스는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은 내년 초반 수개월이 지나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담을 받았다.

캐터필러 주가는 이날 6.07% 하락했다.

지난 거래일에 사상 최초 1750선을 돌파했던 S&P500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에너지주와 재료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발 악재도 이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상반기에 회수되지 않는 부실대출을 37억달러를 상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거부함에 따라 중국의 단기자금 금리가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미국의 지난 8월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8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8%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9월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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