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영화 '톱스타'의 감독 박중훈이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박중훈은 24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1년 정도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김민준에게 이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때 갑자기 김민준이 은퇴 선언을 하더라"며 "무슨 일인가 봤더니 SNS에 잠정적으로 쉬겠다고 써서 안 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마지막으로 '내 작품 안 할 거면 앞으로 다른 작품도 하지 마'라고 말하고 돌아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마지막 한 마디가 거의 협박 수준이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야기를 듣던 김민준은 "당시 은퇴가 아니라 몸과 정신이 너무 피곤해진 상황에서 몇 달 쉰다고 했는데 은퇴로 와전이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톱스타' 감독 박중훈을 비롯해 배우 엄태웅, 소이현, 김민준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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