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 28일 첫삽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28일 첫삽을 뜨면서 이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는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지역현안사업 2지구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르네 트렘블리 터브먼아시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매머드급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 참석한 정용진 부회장은 "앞으로 2~3년 안에 전국에서 교외형 복합쇼핑몰 6곳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형화ㆍ복합화를 전략으로 교외형 복합 쇼핑몰 출점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10~20년 뒤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에 견인차가 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하남을 비롯해 인천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안성 등 전국 10여 곳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조감도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 들어서는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총 1조원이 투자돼 11만7990㎡ 부지에 연면적 44만426㎡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시설, 키즈테마파크, 식음료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규모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5만6529㎡)보다 7.8배 가량 큰 대형시설로 개발과 운영에 공동 참여하는 터브먼아시아가 지분 30%를 보유하게 된다.

신세계와 경기도는 하남 유니온스퀘어 공사로 7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와 생산유발 효과 3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5000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터브먼
1950년에 설립한 터브먼은 지역 및 광역 쇼핑몰의 개발ㆍ임대ㆍ운영을 담당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다.

비버리 센터(LA, 캘리포니아), 몰 앳 쇼트힐(뉴저지), 더 몰 앳 파트리지 크릭(미시간), 돌핀몰(플로리다) 등 미국에서만 28개의 쇼핑몰을 보유ㆍ운영 중이다.

터브먼아시아는 터브먼의 자회사로 홍콩 본사를 기반으로 한국, 중국 등에서 쇼핑몰 개발에 나서고 있다. 터브먼아시아는 하남 유니온스퀘어 사업에 현재까지 918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투자와 글로벌 쇼핑몰 개발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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