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지동원(선덜랜드)이 리저브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무뎌진 감각을 조율했다.

29일(한국시간) 선덜랜드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헐시티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다. 후반 2분 팀 동료 데이비드 본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1대 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이었다.

필드골이 아니란 점이 다소 아쉽지만 불안해진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꽤 의미 있는 소득이다. 지동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 9라운드까지 4경기에 출전했는데 그나마 3차례는 교체 투입에 그쳤다. 특히 새로 지휘봉을 잡은 구스 포옛 감독의 전술 구상에서 제외돼 험난한 주전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2군 무대 득점포가 자신감 회복과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배경이다.

한편 전날 안방에서 뉴캐슬을 2대 1로 꺾고 개막 첫 승을 따낸 선덜랜드는 다음달 3일 원정에서 헐시티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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