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기아자동차 K9이 2013 로스앤젤레스 국제오토쇼(LA오토쇼)를 통해 현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30일 기아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플래그십 세단 K9은 내달 개막하는 LA오토쇼에서 현지명 K900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북미용 K9에는 V6, V8엔진이 탑재되며 기존 K9에서 알로이 휠 디자인과 싱글 터닝 컬러, 프런트 휀더 에어벤트 디자인이 일부 수정됐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K9 공개 후 웨스트코스트, 뉴잉글랜드, 플로리다 등 주요 도시 일부 매장에서 전략적으로 먼저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9의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연간 5000대 수준으로 잡은 상태다. 이는 2011년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의 연간 목표보다 2배가량 높은 규모다. 그러나 에쿠스가 약 3000대 판매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올 들어 한국 시장에서 K9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감소한 4000대선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K9의 연구개발비용이 5200억원 상당임을 감안할 때 연간 1만대 이상 판매 돼야한다. 기아차는 미국과 함께 중국에도 K9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K9 판매가를 5만~7만달러(약 5300만~75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13 LA국제오토쇼는 내달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월1일까지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닛산의 니즈모 쥬크 RS 등을 비롯해 신차 56개 모델이 공개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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