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다만 그 일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지금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당초 11월1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2~9일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여서 한 주 뒤로 늦추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순방을 이유로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최종적으로는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정기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 것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세 차례 뿐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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