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현대그린푸드가 지난달 31일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제4회 날씨경영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날씨경영인증제는 기상정보를 기업경영에 반영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게 인증하는 제도로,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날씨 경영을 통해 식품 사업 피해예방 및 부가가치를 창출한 부분을 인정받아 이번 날씨경영인증을 수여 받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4월부터 프로젝트팀을 구성, '구매-물류-급식업장'에 이르는 전 과정에 온도·강수량·습도·식중독지수 등 날씨 정보를 시스템에 반영해 활용하고 있다.

단체급식업장에서는 날씨별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분석해 제공하고, 식수 오차 통계지수를 만들어 잔반을 줄이고 있다. 또 식재료 주문 시 입고되는 날짜의 날씨 예보로 주문량을 조절함으로써 식재 폐기로 인해 낭비되는 비용을 줄였다.

아울러 농산물 구매시 지역별 산지 날씨를 전년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올해 작황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주문 바이어가 수급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는 도착지 날씨를 활용해 차량 출발 시간을 설정하고 창고 재고 관리 운영으로 효율을 증대시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한 수급 물량 조절로 재고 부담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까지 얻었다"며 "앞으로도 날씨 경영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여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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