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1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원내 복귀에 대해 "훌륭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높이 평가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서 의원을 "가까운 친구사이"라고 소개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지금 현재 (여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혼자 모두 결정하는 1인 지배체제라 아무도 박 대통령에게 직언을 못하고 있다"며 "서 의원은 직언을 할 만한 사람이라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 의원이 향후 여야 관계에서도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의원은 전날 박 대통령이 긴 침묵을 깨고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만시지탄이지만 할 말씀을 했다고 평가한다"며 "박 대통령은 관계없다고 하지만 국정원과 군이 대통령 선거에 역할을 했다면 결과적인 수혜자는 박 대통령이다. 사법부의 판정을 기다려보자는 말씀은 조금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의혹을 밝히기 위해 특별검사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며 "박 대통령이 재보궐 선거 승리로 기분 좋겠지만 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승복하지 않고는 남아 있는 국회에서 경제·민생법안이나 예산안 통과 같은 것이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고는 민주당이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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