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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내리고 '격(格)'은 높이고… 저층의 반란
최종수정 2013.11.03 10:15 기사입력2013.11.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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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내집 마련이 가능한 저층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의 층수를 조사한 결과 5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전체 거래량의 39%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선 거래 물량의 35%가 5층 이하였고, 지방은 40%에 달했다.
더욱이 최근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들이 저층의 단점을 보완한 특화 설계를 잇따라 선보여 저층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필로티, 천정고 확대 등 고전적인 방법에서부터 지하다락방, 테라스하우스 이색적인 저층 특화 설계를 단지에 도입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경북 칠곡에 분양한 ‘남율 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2차’는 1층에 지하다락방으로 활용 가능한 멀티룸을 제공해 평균 4.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6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또 삼성물산이 지난 6월말에 선보인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저층에 테라스하우스(24가구)를 도입해 1순위에서 27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감했다.
최근엔 중대형아파트가 연말까지 주어지는 양도세 면제혜택을 받기 위해 저층세대의 총 분양가를 6억 미만으로 낮춰 공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 힐스테이트(전용면적 101~149㎡), 엠코타운 플로리체(전용면적 95~101㎡)와 판교신도시에 판교 알파리움(전용면적 96~203㎡)은 일부 저층 가구 분양가를 6억원 이하로 책정해 관심을 모았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 6월 정부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을 개정하면서 오는 12월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를 1층과 지하층이 연결된 복층형 구조로 지을 때 경우 지하층에 방이나 거실을 만들 수 있어 향후 저층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층 특화한 아파트는 하반기에도 수요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B-4블록에 위치한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을 11월 1일 견본주택(당리역 2번 출구)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은 저층가구에 컬러 유리 시공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여기에 1층 가구의 천정고를 20cm로 높여 개방감과 쾌적성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단지 옆으로는 상업시설, 단지 인근에 교육시설(예정) 등이 마련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동, 전용면적 66~84㎡, 총 642가구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10월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 센트럴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94㎡와 101㎡로 이뤄진 중대형이지만 94㎡ 1~3층, 101㎡ 1층 세대의 분양가를 5억원 후반에 책정해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1층 세대의 계약률이 2~3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양도세 감면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A2-9블록의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687가구(전용면적 94, 101㎡), A3-9블록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동 972가구(전용면적 101, 113㎡)규모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분양 중인 ‘인천 SK Sky VIEW’ 1층의 경우 천정고를 일반아파트(2.3m)에 보다 30㎝를 높은 2.6m로 설계해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 또 주동과 나무의 일정 이격거리를 확보해 나무를 타고 가구로 진입하는 범죄를 예방하는 등 저층부의 보안도 강화했다. 인천 SK Sky VIEW는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9~127㎡, 총 3971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효성이 지난 10월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59·74·84㎡형의 1층 공간에 제공되는 멀티룸인 지하 다락방을 활용해 창고, 자녀들의 놀이방, AV룸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7~26층, 15개 동, 전용 51~84㎡ 중소형평형 총 1318가구의 대단지다. 전 가구가 정남향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단지 내 초등학교가 위치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G4-1블록에 분양 중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저층인 지상 4~9층 일부가구에 층단형 평면설계’를 선보였다. 주방과 침실을 제외한 거실 바닥 높이에 차이를 둔 특화설계를 통해 저층의 단점을 개선했고, 실내 공간감도 극대화 시켰다. 특히 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1층과 직접 연결돼 편리한 대중교통이용이 가능하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생기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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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내집 마련이 가능한 저층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의 층수를 조사한 결과 5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전체 거래량의 39%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선 거래 물량의 35%가 5층 이하였고, 지방은 40%에 달했다.
더욱이 최근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들이 저층의 단점을 보완한 특화 설계를 잇따라 선보여 저층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필로티, 천정고 확대 등 고전적인 방법에서부터 지하다락방, 테라스하우스 이색적인 저층 특화 설계를 단지에 도입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경북 칠곡에 분양한 ‘남율 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2차’는 1층에 지하다락방으로 활용 가능한 멀티룸을 제공해 평균 4.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6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또 삼성물산이 지난 6월말에 선보인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저층에 테라스하우스(24가구)를 도입해 1순위에서 27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감했다.
최근엔 중대형아파트가 연말까지 주어지는 양도세 면제혜택을 받기 위해 저층세대의 총 분양가를 6억 미만으로 낮춰 공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 힐스테이트(전용면적 101~149㎡), 엠코타운 플로리체(전용면적 95~101㎡)와 판교신도시에 판교 알파리움(전용면적 96~203㎡)은 일부 저층 가구 분양가를 6억원 이하로 책정해 관심을 모았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 6월 정부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을 개정하면서 오는 12월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를 1층과 지하층이 연결된 복층형 구조로 지을 때 경우 지하층에 방이나 거실을 만들 수 있어 향후 저층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층 특화한 아파트는 하반기에도 수요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B-4블록에 위치한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을 11월 1일 견본주택(당리역 2번 출구)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은 저층가구에 컬러 유리 시공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여기에 1층 가구의 천정고를 20cm로 높여 개방감과 쾌적성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단지 옆으로는 상업시설, 단지 인근에 교육시설(예정) 등이 마련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동, 전용면적 66~84㎡, 총 642가구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10월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 센트럴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94㎡와 101㎡로 이뤄진 중대형이지만 94㎡ 1~3층, 101㎡ 1층 세대의 분양가를 5억원 후반에 책정해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1층 세대의 계약률이 2~3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양도세 감면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A2-9블록의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687가구(전용면적 94, 101㎡), A3-9블록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동 972가구(전용면적 101, 113㎡)규모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분양 중인 ‘인천 SK Sky VIEW’ 1층의 경우 천정고를 일반아파트(2.3m)에 보다 30㎝를 높은 2.6m로 설계해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 또 주동과 나무의 일정 이격거리를 확보해 나무를 타고 가구로 진입하는 범죄를 예방하는 등 저층부의 보안도 강화했다. 인천 SK Sky VIEW는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9~127㎡, 총 3971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효성이 지난 10월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59·74·84㎡형의 1층 공간에 제공되는 멀티룸인 지하 다락방을 활용해 창고, 자녀들의 놀이방, AV룸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7~26층, 15개 동, 전용 51~84㎡ 중소형평형 총 1318가구의 대단지다. 전 가구가 정남향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단지 내 초등학교가 위치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G4-1블록에 분양 중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저층인 지상 4~9층 일부가구에 층단형 평면설계’를 선보였다. 주방과 침실을 제외한 거실 바닥 높이에 차이를 둔 특화설계를 통해 저층의 단점을 개선했고, 실내 공간감도 극대화 시켰다. 특히 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1층과 직접 연결돼 편리한 대중교통이용이 가능하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생기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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