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아무것도 모르던 때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

김재중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WWW' 발매기념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지난 10년 동안 '무언가를 이루려는 고집'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이 지나고 나니 모든 것이 리턴이 된 것 같다"면서 "그간 성장하고자 했던 것들은 모두 1로 되돌려서 다시 이뤄보고 싶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밝혔다.

새로운 솔로 앨범과 투어 콘서트는 그런 김재중의 첫 발걸음이나 마찬가지다.

김재중은 "10년 중 가장 뿌듯한 시간이 바로 정규 앨범으로 공연을 하는 이 순간"이라면서 "다시 새로운 목표로 성장하고자하는 무언가를 설정하고 새로운 성장통을 느끼면서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만족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앨범 콘셉트인 세 단어 '후(Who)', '웬(When)', '와이(Why)'에 맞춰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그는 세상을 향한 이야기, 설레는 사랑의 시작, 떠나간 사랑에 대한 슬픈 이야기, 팬들을 향한 사랑, 지독한 사랑의 아픔 등에 맞춰 한 편의 드라마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중은 타이틀 '저스트 어나더 걸(Just Another Girl)'을 비롯해 새 앨범에 담긴 노래들을 팬들에게 들려준다. 아울러 일본 공연에서 선사한 '글래머러스 스카이(Glamorous Sky)'와 '울트라 소울(Ultra Soul)', 그리고 '화장'도 국내 관객을 위해 준비했다.

특히 2일 공연에는 김범수와 문명진이 김재중의 콘서트 무대에 올라 감동을 안겼으며, 3일 공연에는 최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거미가 무대에 올라 김재중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재중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일본 요코하마, 23일 대만, 12월 7일 중국 남경 등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나간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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