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석채 회장이 3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수장이 언제 어떻게 윤곽을 드러낼지도 관심이 모인다. 일단 이 회장은 "후임 CEO가 선정될 때까지 충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회장은 3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에 조속한 시일 안에 후임 CEO를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모든 혼과 힘을 기울여서 중요한 과제들을 처리하고 후임 CEO가 개선된 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회사 발전에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마무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KT 이사회는 이번 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 회장의 사임을 의결하는 한편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선출에 들어가게 된다.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역시 당장은 출근을 계속하며 업무를 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의 사의를 계기로 현 정부가 포스코를 비롯한 공기업 기관장 교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를 두고 이미 소문이 무성하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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