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호(號) 5기가 윤곽을 드러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3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가운데 관심을 모은 박주영(아스날)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5일 스위스, 19일 러시아의 친선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전체적인 틀은 앞서 열린 브라질·말리 평가전 멤버를 주축으로 구성했다. 새로 가세한 엔트리 가운데 김신욱의 재 발탁이 눈에 띈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상승세를 인정받았다. 반면 지난달 30일 캐피털원컵(리그컵) 4라운드에서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1년 7개월여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박주영은 끝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소속팀 훈련 도중 왼 발목 골절상을 입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대신해서는 포항의 오른 측면 수비수 신광훈이 발탁됐다. 이밖에 남태희(레퀴야SC)와 고명진(서울) 등도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대표팀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다음달 12일 소집한 뒤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시간 미정)에서 러시아와 각각 격돌한다.

축구 A대표팀 스위스·러시아 친선경기 소집명단(23명)

▲GK=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샤밥) 이용(울산) 신광훈(포항)

▲MF=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 기성용(이상 선덜랜드) 고명진(서울) 한국영(쇼난 벨마레)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남태희(레퀴야SC)

▲FW=김보경(카디프시티) 윤일록(서울)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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