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의 한 교사가 장애학생의 귀를 라이터불로 지진 사건이 일어나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한 매체는 "서울의 한 특수학교 A교사가 지난달 25일 수업시간에 졸던 고등학교 2학년 장애학생 B군의 귀를 라이터로 지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를 알게 된 같은 반 학생의 학부모가 지난달 30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으면서 알려졌다. 이후 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조사를 나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A교사는 시교육청 조사에서 "아이 잠을 깨우려고 그런 건데 실수였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정신지체 3급 장애학생으로 귀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시교육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교사는 교사 경력 20~30년의 베테랑 교사인데 이런 일을 벌이다니 놀랍다"며 "해당 학교에는 기관경고를 내렸고 확실한 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우발적 사건이라 경징계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졸고 있다고 해도 라이터로 귀를 지지다니요. 제정신인가요?" "교사 생활 오래 하신 분이 왜 그랬을까" "확실한 징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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