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LG디스플레이가 TV·모니터·노트북PC 등에 쓰이는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올 3분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16분기 연속 대형 LCD패널시장 1위를 지켰으며, 4년 연속 세계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 전 세계 출하량은 1억7283만대로 전분기보다 1.9%감소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4515만대로 시장점유율 26.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420만대(19.8%)로 2위를 지켰으며, 대만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AUO)가 각각 3028만대(17.5)와 2918만대(16.9%)로 뒤를 이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1217만대(7.0%)로 5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과 면적 기준으로도 1위를 수성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대형 LCD 패널 매출액은 48억7300만달러(26.5%), 면적은 864만㎡(25.6%)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37억2600만달러(20.3%), 면적 744만㎡(22.1%)로 모두 2위를 유지했다.

3분기 대형 LCD 패널 전체 매출액은 183억71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4% 감소했으며, 전체 면적은 3369만㎡로 0.4%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성장세가 이어진 반면 대만과 일본은 후퇴했다.

중국의 3분기 출하량 기준 대형 LCD 패널 점유율은 13.5%로 전분기(12.9%)보다 상승했다.

대만(36.0%)과 일본(4.6%)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한국은 45.9%로 소폭 높아지면서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PS와 FPR 등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규고객과 시장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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