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독일 정부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야권의 독일 망명 허용 요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내무 장관은 "지난여름 내린 우리의 결정이 여전히 유효함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스노든은 정치적인 박해를 받는 것이 아니어서 독일로 망명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프리드리히 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에서 독일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그는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에 미국과 협의 중인 상호 스파이 행위 금지 협정 체결에 관한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로날트 포팔라 총리실장은 이와 관련 "독일과 미국간의 정보 협력이 새로운 토대 위에 올라갔다"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특별한 기회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