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아이폰5s, 아이패드 에어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지난달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냈다는 추산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소속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10월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1% 상승했을 것"이라며 "이는 최근 8년간 같은 기간의 평균 증가율에 비해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은 우리가 애플 (매출) 실적을 추적한 이래 가장 실적이 좋은 달인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전통적인 쇼핑 성수기가 끼어 있는 11, 12월에도 이런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이언은 또 곧 발매될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해 "공급 제한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 수요가 아주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산은 거의 모든 애플 제품의 조립을 맡는 제조업체들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이 업체들은 대만에 본사를, 대만이나 중국 본토에 공장을 각각 두고 애플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2013 회계연도 애플의 1분기 실적은 아이폰 4780만대, 아이패드 2290만대 판매에 매출 545억달러, 순익 131억달러였다. 4분기는 아이폰 3380만대, 아이패드 1410만대 판매에 매출 375억달러, 순익 75억달러였다.

애플은 지난달 말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14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예상 범위를 매출 550억∼580억달러, 총마진율 36.5∼37.5%로 잡았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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