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안전, 가격, 맛, 품질 등 중점관리... 국민불편 해소에'주력'
유류비 리터당 30원 인하 추진…여자 화장실도 대폭 확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알뜰주요소 유류비를 리터당 30원 이상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주요 혼잡 휴게소의 여자화장실도 대폭 확충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휴게소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식품위생, 시설안전, 음식 맛ㆍ품질, 유류비 등 판매가격, 여성화장실 등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휴게소 식품위생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12곳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매장을 201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는 등 제조 식품의 원료관리, 제조, 가공, 조리, 유통의 전 과정에서 위생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CCTV 영상을 활용한 주방 내부 실시간 공개, 비노출 불시점검을 통한 원산지 표시 위반적발, 식자재 납품공장 불시방문(연1회) 등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특별 점검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게소 시설안전을 위해 우선 주차장에 설치된 노후 CCTV 133개소는 2014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범죄·사고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안전시설 설치기준도 정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휴게소 판매상품 가격 및 주유소 유류비 관리를 위해, 이용자들이 즐겨찾는 라면, 우동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착한상품(7종)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선호하는 간식류 등을 조사해 대상품목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착한 상품은 원두커피, 라면, 우동, 호두과자. 떡볶이, 통감자, 생수 등이다.

지난 해 도입돼 유류비 인하에 크게 기여한 알뜰주유소의 추가 유류비 인하를 위해 2014년까지 셀프주유기 26개소 확대(61→87개), 주유소 탱크용량 15만배럴 증설(10만→25만 배럴) 등을 통해 24시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를 절감하고, 탱크용량 부족에 따른 가격변동폭을 낮춰 리터당 30원 이상의 유류비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위생상의 이유로 판매하지 않았던 컵라면, 김밥 등 간이식품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체 휴게소에서 판매된다.

여자화장실 부족에 따른 장시간 줄서기 불편해소를 위해 일평균교통량 5만대 이상이 이용하는 혼잡휴게소(15개소) 남녀변기 비율은 2014년까지 1:1.5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신설 휴게소도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음식품질 향상과 맛 차별화를 위해 로컬푸드와 연계한 '안성국밥(안성), 횡성한우국밥(문막), 양푼이비빔밥(화성)' 등 특화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우수매장 인증제품, 맛자랑대회 수상작 등을 맛집 지도 등에 등록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작나무 조각공원(평창), 하회마을(안동), 소망등파크(문산) 등 테마휴게소를 2017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해 휴게소를 단순 휴식공간에서 지역문화ㆍ역사탐방ㆍ이색체험 등 볼거리ㆍ즐길거리가 가득한 복합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게소의 식품위생, 시설안전, 음식 맛ㆍ품질 개선, 유류비 인하 등으로 국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휴게소가 편안한 휴식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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