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친정팀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레버쿠젠)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만점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SV와의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뛰며 3골 1도움으로 5대 3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분데스리가는 물론 역대 유럽에서 뛴 한국인 선수를 통틀어 처음 일궈낸 위업이다. 그간 연습경기를 통해서만 간간이 경험하던 '골 폭죽'으로 정규리그 2·3·4호 골을 한꺼번에 쏘아 올렸다. 지난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개막전 마수걸이 골 이후 무려 3달 만에 나온 득점포라 더욱 반갑다. 최근 기록만 살펴봐도 9월 25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2부 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32강전 시즌 3호 골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다섯 번째 어시스트는 이날 승리의 화룡점정.

당연히 경기 MoM(Man of the Match)은 손흥민의 몫으로 돌아갔다. 특히 영국 스포츠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10점을 부여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인정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 역시 양 팀 최고인 1점(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을 매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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