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이 미즈노클래식 최종일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시마(일본 미에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운정(23ㆍ볼빅)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3라운드다.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아 12언더파 204타를 완성했지만 '2%'가 부족했다. 테레사 루(대만)가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LPGA투어 첫 우승(14언더파 202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8만달러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한 최운정은 이날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선두로 올라서면서 2009년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을 예약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5번홀(파5)까지 지루한 파행진이 이어졌고, 16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테레사 루가 11~14번홀의 4연속버디로 최운정을 따라잡은 뒤 마지막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뒤집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장은비(24)가 공동 8위(7언더파 209타)로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역시 공동 8위에 그쳐 대회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이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1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