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540명 등 올해만 2000명 이상 뽑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 연말까지 시간 선택제 일자리 직원 1000여명을 더 뽑는다.

신세계는 이달 26일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공동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년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통해 1000개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달까지 이마트 캐셔, 스타벅스 부점장ㆍ바리스타 등 1068명을 고용한 바 있어 이번 채용이 이뤄지면 올해에만 2000명 이상을 시간 선택제 일자리 직원으로 채용하게 된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는 육아나 학업, 가사 등의 이유로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대상자들이 근무시간을 골라 일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임금이나 상여금ㆍ학자금ㆍ 성과급ㆍ의료비 지원 등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똑같이 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임금은 근무시간에 비례해 받는다.

신세계는 연말까지 이마트 540명, 스타벅스 300명, 신세계백화점 80명, 신세계인터내셔날ㆍ신세계푸드ㆍ신세계SVN 80명 등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박람회와 온라인을 통해 원서를 접수받고, 채용박람회 현장에서는 직무에 대한 소개, 채용 상담,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추후 건강검진 등을 거치면 다음달께 입사가 확정된다.

이마트에서는 계산원(캐셔)과 진열 판매, 검수ㆍ검품직을 대상으로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모집하며, 근무 형태는 주 14시간(주 2일), 20시간, 25시간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신세계포인트카드와 아카데미(문화센터)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업무에 대한 채용을 진행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는 출산ㆍ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매장 점장ㆍ부점장 출신 여성 인력들은 부점장으로 스타벅스 매장에 재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바리스타에 관심 있는 '리턴맘'과 청년 등 다양한 계층들도 거주지 인근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판매 사원과 상품관리 사원, 신세계푸드는 영양사, 신세계SVN은 베이커리 생산 자격자 등을 뽑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뽑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 직원은 업무 역량과 자신의 희망 여부를 고려해 풀타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선도적이고 모범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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