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다음에 대해 경기 둔화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다음의 3분기 매출액은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로 전분기대비 2.1% 감소한 1297억원을 기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광고 및 지급수수료 증가와 외주 수수료 증가로 영업비용은 전분기와 유사한 1094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광고 매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인 모바일 및 게임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내년에 추가적으로 신규 사업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며 "관련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모바일 및 글로벌 전략도 모호하다는 점도 중장기 성장성을 어둡게 하는 요소"라면서 "이에 대해 보다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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