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방송인 이수근과 탁재훈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이수근은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그는 한번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베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탁재훈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비난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인 중에 도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한심하다. 차라리 그 돈을 기부하면 인지도 올라가고 좋으련만..좀 떠서 살만하면 도박하는 것들은 처음부터 인성이 제대로 된 놈들이 아닐 거다. 가중 처벌하라"며 강력히 주장했다.

또다른 네티즌 역시 "전부터 증권가 찌라시에서 흘러나오던 이야기였는데 사실일 줄은 몰랐다. 믿었던 방송인들에 대한 배신감이 든다. 탁재훈은 같은 그룹 멤버 신정환 사건을 겪고도 도박을 하다니 대체 뭐지"라며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이밖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이수근 탁재훈 등 유명연예인들의 불법 도박에 대해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수근과 탁재훈이 참여한 '맞대기 도박'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도박 시스템을 일컫는다. 운영자가 특정 경기를 공지하면 도박 참가자들이 예상 승리 팀에 돈을 건다. 주로 경기 결과에 따라 돈을 배당하는 후불제로 운영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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