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1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한 국회 특위 구성 요구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귀국한 만큼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들 일체를 특검에,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차단하는 제도개혁은 (국회) 국정원 개혁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과 예산심의에 전념하자는 민주당 제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 대표는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국정원 사건 관련, 윤석열 전 수사팀장에게 정직 처분을,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편파수사에 이은 편파징계로 정의를 징계하는 것이며,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을 징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국민을 깡그리 무시하는 일들"이라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모욕당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민주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것을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