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국제사법재판소(ICJ)가 11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있는 사원과 그 주변 땅을 둘러싼 영토분쟁관련 재판에서 "프레아 비히어 사원과 주변 땅에 대한 주권이 캄보디아에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을 이끈 피터 톰카 판사는 이 지역의 땅을 캄보디아 소유로 인정한 1962년 판결에 따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톰카 판사는 "태국은 이 지역에 주둔하는 태국 군경과 기타 경비대, 관리인을 모두 철수시킬 의무를 진다"고 말했다

ICJ는 1962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과 주변 땅이 캄보디아 소유라고 판결한 바 있으나 양국은 주변 땅의 범위에 대해 견해차를 보여왔다. 지난 2011년에는 이 사원을 둘러싼 영토분쟁으로 두 차례 교전이 발생, 최소 28명이 숨지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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