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현원 200여명 연말까지 해소 등 인력 효율화 강화도 추진
하루 운송수익 역대 최고 118억원 기록 등 경영성과로 이어져

최연혜 코레일 사장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레일이 강도높은 자구책을 펼친다. 최연혜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2015년 흑자경영, 부채비율 200%대' 달성을 위한 노력이다.

코레일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임금 동결 ▲비용절감 ▲인력효율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11일 코레일은 비상경영회의를 갖고 2급 이상 650명 전원의 올해 임금 동결 및 반납을 결의, 16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임금인상 동결, 연차사용 촉진, 불요불급한 초과근무 최소화 등을 통해 32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무구조 건전화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인식하에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재무개선추진단(T/F)을 발족, 연간 3000억원 비용절감을 목표로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발굴ㆍ추진 중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현재 코레일은 3만5000개 철도용품 구매와 에너지 구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직접구매 등 조달프로세스를 개선과 효율적 재고관리 등을 통해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인력과 조직을 슬림화해 인건비ㆍ운영비를 절감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철도선진화 방안에 따른 초과현원 200여명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업무기능 재조정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인력 재배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연혜 사장 부임 이후 빠르게 조직 안정을 찾은 데다 수능 후 첫 주말과 단풍절정기 영향으로 수송량 및 운송수익은 지난 9일 추석연휴보다 많은 118억원을 올려,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수험생 KTX 특별 30∼50%할인과 임시관광열차 28회를 증편 운행한 효과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 없이는 우리가 직면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다"며 "3만5000여 철도 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국민행복 코레일'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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