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국내 기업들이 초대형 태풍이 할퀴고 간 필리핀 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엔으로 인해 1만 2000여명의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420여만명의 이재민들이 단전과 단수,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하이엔으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돕고자 성금 100만달러와 현장 복구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 소속 서비스 엔지니어 등 200여명 규모의 자원봉사팀을 피해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침수된 가전 제품 무상 수리는 물론 이재민 복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기 공장을 필리핀에서 가동하고 있으며, 현지 평판 TV와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는 LG전자도 가전제품 긴급 수리 서비스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SKㆍGSㆍ한화도 그룹 차원에서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지에 법인이나 생산기지를 둔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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