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남규리가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서 내레이션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는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함께 지낸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내레이션을 시작했다.

스튜디오의 대형 스크린에는 에이즈와 굶주림에 지친 처참한 모습의 아이들 사진이 등장했다. 남규리는 이 사진을 보며 내레이션을 시작했지만, 점차 울컥하는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녹화와 함께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는 남규리의 눈물로 순간 숙연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남규리는 제작진에게 "죄송하다. 다시 하겠다"며 눈물을 닦고 애써 내레이션을 이어갔다. 무사히 내레이션을 마친 남규리는 "아프리카를 다녀와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사람들에게 꼭 그들을 도와주라고 추천하고 다니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희망TV SBS'는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해 2006년 새 단장을 마친 SBS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지난 17년간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오는 15, 16일 이틀간 올림픽 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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