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청래 의원 트위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명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씨, 노무현 대통령을 '노가리'로 비하하고 '육시럴X'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가 그렇게 재밌었나"라는 글을 게시했다.

'환생경제'는 2004년 한나라당 의원극단인 '여의도'가 공연했던 정치풍자극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해 물의를 빚은 연극이다. 정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박 대통령이 정치풍자극을 보며 웃고 있는 사진도 글과 함께 게시했다.

이날 저녁 정 의원은 관련 기사를 링크로 걸고 "'씨'라는 호칭에 노발대발하며 석고대죄 운운하지 맙시다. 여왕별전 시극 찍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새누리당이 이정희 진보당 대표의 '박근혜씨' 호칭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그럼 각하라 부르리까, 여왕이라 부르리까"라며 "노 대통령을 노가리라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는 (어떻게 된 것이냐). 당신들의 더러운 입부터 씻고 말하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도) 노 대통령을 '노가리'라 비하하며 온갖 욕설을 퍼부은 환생경제를 보며 엄청 웃으신 적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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