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과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찬 회동을 갖고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세종시 지원을 위한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완구 의원은 회동 직후 "세종시 지원법들을 내달 안전행정위 소위에서 우선 통과시킬 계획"이라며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돼야 한다는 데에 전혀 이견이 없었으며 자족기능을 확보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의원도 "세종시를 잘 발전시켜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오히려 정부부처보다 큰 것으로 안다"면서 "12월까지 관련 법을 처리해야 하는 데에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이들 의원은 또 기획재정부가 광역발전특별회계에서 별도로 세종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충청권 의석을 늘리는 문제도 논의했다.

이완구 의원은 "대전만 해도 울산이나 광주보다 인구가 많은데 의석은 오히려 적어 표의 등가성에 문제가 있다"며 "여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충청 의원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게 협력키로 했다"고 알렸다.

이해찬 의원도 "아직 당내 논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최근 당내 의원들이 모여 충청권 의석이 늘어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최종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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