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기 외환은행 부행장(왼쪽 네 번째)이 13일 일본 후쿠오카 그랜드하얏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후쿠오카 출장소 개점식'에서 관계자들과 새로운 시작의 성공을 기원하는 일본 전통 의식인 '카가미비라키(술독깨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외환은행은 지난 13일 일본 후쿠오카에 출장소를 열고 본격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81년 후쿠오카지점을 개설했다가 1999년 금융위기로 폐쇄한 이후 14년만의 재진출이다.

이번 후쿠오카출장소 개점으로 외환은행은 기존 동경지점, 오사카지점, 신주쿠출장소에 이어 일본 내 4번째 영업망을 개설하게 됐으며 이로서 총 23개국 54개의 해외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외환은행은 후쿠오카가 속한 큐슈 지역에 있는 2만5000명의 교포 및 700여개의 교포계 기업뿐 아니라 일본계 기업에게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점식에 참석한 장명기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번 후쿠오카출장소 개점은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탈피해 신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 지역에 진출한 기업과 유관 협력업체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번 후쿠오카 출장소에 이어 연내 호주 시드니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중국 서청 등지에 지행을 설치하는 등 영업망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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