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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원(민주ㆍ안양2)은 14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정보육교사 사업이 일부 도시지역에만 편중 지원되고 있고, 농촌지역의 경우 2008년부터 5년이 넘도록 단 1건의 신청도 없는 지역도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올들어 9월까지 가정보육교사가 연계된 지역은 수원시가 5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고양시 45건 ▲부천시 37건 ▲성남시 30건 ▲용인시 28건 ▲안양시 25건 ▲안산시 23건 순이다. 반면 가정보육교사 연계 건수가 10건 이하인 지역은 20개 시군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 1건도 신청하지 않은 지역은 양평, 가평, 연천군과 양주, 포천, 광주, 하남시 등 7개 시군에 달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정보육교사 연계실적 역시 수원시가 2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시 245건 ▲용인시 193건 ▲부천시 191건 ▲안양시 188건 ▲안산시 122건 ▲화성시 103건 ▲성남시 101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가정보육교사제 시행 이후 5년 9개월간 연계건수가 10건 이하인 지역은 10개 시군이었고, 50건 이하는 19곳으로 나타났다. 양평, 가평, 연천군 등 3개 지역은 부모와 교사 모두 단 1건의 신청조차 없었다.
강득구 의원은 "경기도의 가정보육교사를 단 1건도 신청하지 않았던 양평군만 보더라도 정부의 아이돌봄사업과 연계한 시간제 돌봄서비스는 577개 가정에서, 종일제 돌보미 연계사업은 54개 가정 등에서 이뤄졌다"며 "이를 볼 때 도의 가정보육교사 사업 추진방식에 문제가 있거나 홍보 부족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맞벌이 부부와 보육수요가 적다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며 "문제점을 파악해 맞벌이부부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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