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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내 가구업체로는 처음으로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선보인 리바트(대표 김화응)가 반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백화점 등 고급 판매채널에 주력하면서 렌털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곁가지를 쳐내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트가 최근 매트리스 렌털 사업인 '리바트 케어스 매트리스(Livart Cares Mattress)'를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화응 대표가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부서가 '공중분해'됐다는 게 리바트 측 설명이다.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한 것이 지난 4월 말임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신사업에서 철수한 셈이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바트가 가구 부문에서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렌털에 대한 노하우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이번 사업에서 리바트가 매트리스 생산만 담당하고 렌털과 관련된 업무는 협력사인 우리렌탈이 진행해 왔다.
매트리스 렌털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코웨이의 경우 정수기ㆍ비데 등으로 렌털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자체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또 누적 렌털 계정이 580만개에 달할 정도로 고객층이 탄탄해 매트리스 사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리바트는 홈쇼핑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5월1일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한 판매 실적도 저조했다. 리바트 관계자는 "판매가 거의 안 됐다"며 판매 실적 공개를 거부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점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역시 지난 4월 간담회에서 "매트리스를 렌털할 경우 50만원짜리 물건에 100만원을 받아야 할 정도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며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리바트는 렌털 사업 철수에도 홈쇼핑 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 케어스 매트리스를 이미 구매한 경우 리바트 고객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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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트가 최근 매트리스 렌털 사업인 '리바트 케어스 매트리스(Livart Cares Mattress)'를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화응 대표가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부서가 '공중분해'됐다는 게 리바트 측 설명이다.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한 것이 지난 4월 말임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신사업에서 철수한 셈이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바트가 가구 부문에서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렌털에 대한 노하우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이번 사업에서 리바트가 매트리스 생산만 담당하고 렌털과 관련된 업무는 협력사인 우리렌탈이 진행해 왔다.
매트리스 렌털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코웨이의 경우 정수기ㆍ비데 등으로 렌털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자체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또 누적 렌털 계정이 580만개에 달할 정도로 고객층이 탄탄해 매트리스 사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리바트는 홈쇼핑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5월1일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한 판매 실적도 저조했다. 리바트 관계자는 "판매가 거의 안 됐다"며 판매 실적 공개를 거부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점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역시 지난 4월 간담회에서 "매트리스를 렌털할 경우 50만원짜리 물건에 100만원을 받아야 할 정도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며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리바트는 렌털 사업 철수에도 홈쇼핑 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 케어스 매트리스를 이미 구매한 경우 리바트 고객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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