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제는 '휴대폰 시장'보다는 '스마트폰 시장'이 정확한 표현이 됐다.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IT전문매체 올씽스디(AllthingsD)에 따르면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55%를 넘어섰다. 지난해(40%)보다 15%가 늘어난 것이다.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 모빌리티는 올해 3G·4G 통신을 사용하는 사람은 20억명을 넘어서고 2019년도에는 이보다 네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글러스 길스트랩 에릭슨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10억명이 되는데 5년이 걸렸다"며 "20억명을 넘는데 2년이 안 걸렸다"고 빠른 스마트폰 확산을 강조했다.

전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사용자도 올 3분기에만 2500만명 늘어났다. 특히 한국의 LTE 보급률은 50%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일본도 20%에 달해 한국과 일본의 LTE 가입자를 합하면 세계 LTE 가입자의 35%를 차지한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웹 트래픽도 늘어났다. 에릭슨은 2013년에서 2019년까지 10배가 넘는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10엑사바이트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디오 트래픽은 매년 55%씩 증가한다. 현재 스마트폰 트래픽 중 비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이지만 2019년에는 비디오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요한 이버그 비즈니스 유닛 네트워크 대표는 "80%의 아프리카 가입자는 여전히 2G를 쓴다"며 "2019년 80%의 가입자는 3G와 4G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에서 40%의 모바일 가입자는 HSPA를 쓴다. 여전히 많은 가입자는 CDMA다. 2019년 85%가 LTE 가입자가 될 전망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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