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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시민의 목소리가 들린다. 고로 나는 세종청사이다."
세종청사 앞에서 집회시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세종청사에서 큰 규모의 시위는 없었는데 최근 들어 큰 집회시위가 자주 눈에 띈다. 실제로 세종경찰서의 통계를 보면 지난 7~8월 동안에는 5번 집회만 있었다. 그런데 9~10월 두 달 동안은 16번의 시위가 이어졌다.
지금은 6개 부처가 자리 잡고 있지만 다음달 2단계 이전으로 교육부 등 6개 부처가 내려오면 내년에 세종청사는 12개 부처가 업무를 시작한다. 중앙부처에 대한 민원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집회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도 이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세종청사는 지난 1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택은 물론 교통, 교육 문제 등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가운데 다음달 13일부터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이 2단계 이전을 시작한다. 세종청사 안(內)은 요즈음 2단계 이전에 따른 내부 인테리어, 준비 작업으로 열기가 뜨겁다.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세종청사 바깥(外) 풍경도 변하고 있다. 얼마 전 세종청사 종합민원실과 환경부가 위치하고 있는 6동 앞. 이날 50여명의 시민들이 질서정연하게 앉아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곳에는 서울과 오송 등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세종청사의 안과 바깥을 이어주는 연결지점이다. 그렇다 보니 6동 앞에는 다른 부처와 달리 넓은 공간이 있다.
얼마 전에는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 앞 동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집회시위가 종종 벌어지곤 한다. 집회시위가 증가하고 있고 장소도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세종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실제 신고만 하고 집회로 이어지지 않은 건수는 더 많다"며 "다행히 지금까지 과격·폭력 시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서는 2단계 이전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 중앙부처가 2단계 이전을 마무리하면 시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력을 늘리고 안전대책을 세우는 등 '시위문화 2단계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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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앞에서 집회시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세종청사에서 큰 규모의 시위는 없었는데 최근 들어 큰 집회시위가 자주 눈에 띈다. 실제로 세종경찰서의 통계를 보면 지난 7~8월 동안에는 5번 집회만 있었다. 그런데 9~10월 두 달 동안은 16번의 시위가 이어졌다.
지금은 6개 부처가 자리 잡고 있지만 다음달 2단계 이전으로 교육부 등 6개 부처가 내려오면 내년에 세종청사는 12개 부처가 업무를 시작한다. 중앙부처에 대한 민원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집회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도 이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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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종청사 앞에서 집회시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 앞에서 열린 집회. |
세종청사는 지난 1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택은 물론 교통, 교육 문제 등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가운데 다음달 13일부터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이 2단계 이전을 시작한다. 세종청사 안(內)은 요즈음 2단계 이전에 따른 내부 인테리어, 준비 작업으로 열기가 뜨겁다.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세종청사 바깥(外) 풍경도 변하고 있다. 얼마 전 세종청사 종합민원실과 환경부가 위치하고 있는 6동 앞. 이날 50여명의 시민들이 질서정연하게 앉아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곳에는 서울과 오송 등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세종청사의 안과 바깥을 이어주는 연결지점이다. 그렇다 보니 6동 앞에는 다른 부처와 달리 넓은 공간이 있다.
얼마 전에는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 앞 동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집회시위가 종종 벌어지곤 한다. 집회시위가 증가하고 있고 장소도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세종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실제 신고만 하고 집회로 이어지지 않은 건수는 더 많다"며 "다행히 지금까지 과격·폭력 시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서는 2단계 이전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 중앙부처가 2단계 이전을 마무리하면 시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력을 늘리고 안전대책을 세우는 등 '시위문화 2단계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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