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플래닛은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키워드 들을 통해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스타일태그(Styletag)’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일태그’는 국내외 패션 디자이너, 전문 매거진, 파워블로거 등 수많은 패셔니스타들의 다양한 사진 및 동영상들을 수집, 제공하고 사용자가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스타일로 저장해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패션 서비스다.

패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20~30대 여성 사용자들을 위해 복잡한 메뉴 등을 없앤 직관적인 화면구성으로 한눈에 다양한 패션 아이템 들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상품에 원하는 키워드로 ‘태그’를 달아 저장하면 실시간으로 새로운 아이템이나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맘에 드는 검정색 캐시미어 코트 사진을 발견한 사용자가 해당 사진에 ‘검정’, ‘캐시미어’, ‘롱코트’ 등의 ‘태그’를 달아놓으면 이후 검정 롱코트 혹은 캐시미어 코트 등 유사한 스타일의 상품이나 패션 화보 들이 추천 콘텐츠로 보여지게 된다.

더불어 스타일태그는 패션 전문가가 매주 선별한 패션 트렌드 키워드와 함께 쉽고 편리한 연관검색 기능(Tag Cloud Search)을 제공해, 복잡한 카테고리로 세분화되는 기존 패션 서비스들의 불편을 없애 사용자에게 색다른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의 패션에 대한 기호나 관심사를 직접 반영하고 있는 ‘태그’ 정보들을 관심도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한 화면에 보여준다. 검색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내가 원하는 옷 스타일에 맞는 화면 속 ‘태그’를 선택하면 관련 상품들을 바로 모아볼 수 있으며 제시된 상품 중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클릭해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콘텐츠와 커머스가 융합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신 비디오 커머스 기술을 스타일태그에 담았다. 다양한 패션 관련 동영상에서 재생 중 영상 속의 상품 정보 확인은 물론 구매 페이지로의 연결까지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이러한 콘텐트-커머스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송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열린 ‘테크플래닛2013’ 행사를 통해 처음 선을 보인 ‘스타일태그’는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앱스토어를 통해 한국과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 됐다. SK플래닛은 ‘스타일태그’를 경쟁력 있는 국내 소호 및 신진디자이너들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K패션 융합상품을 개발하는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래닛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스타일태그’의 파일럿 버전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활동 패턴 등을 분석해 왔다. 파일럿 버전은 북미지역에서 약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3(MWC2013)’의 전시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SK플래닛은 오는 25일 방영 예정인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SBS ’패션왕코리아’의 공동제작을 통해 ‘스타일태그’와 함께 패션과 스타 연예인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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