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이지아가 자식을 버렸다는 비난에 울음을 터뜨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오은수(이지아 분)는 언니와의 다툼 끝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 했다.

이날 오은수는 딸 문제 때문에 매번 그런 것처럼 언니 오현수(엄지원 분)와 말싸움을 벌여야 했다. 오현수는 "네 딸이 고아란다. 아빠하고도 엄마하고도 안 살아서"라며 자식을 돌보지 않는 동생을 채근했다.

오은수는 그 말을 듣고 받은 충격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 했다. 그는 자신의 재혼이 아이에게 남긴 상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히려 오은수는 "언니가 내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자기 자식을 돌봐주는 오현수에게 적반하장으로 대들었다.

이에 언니는 최후의 한 마디를 날렸다. 그는 "애를 팽개치고 가서 날마다 꿀맛인거 다 안다"며 "뭘 어쩌란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오은수는 "비약하지 마라. 내가 언제 팽개쳤느냐"며 반문했지만 "그럼 네 행동이 뭐였는데"라고 되묻는 언니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둘의 싸움은 집안에 들어가서도 계속 됐고, 오은수는 결국 "제발 버렸다는 말만은 하지 말라"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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