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서해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난 지 6년 만에 태안지역 수산물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났다.

18일 충남발전연구원 김종화 책임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태안군은 유류피해로 많은 물적·인적·경제적 손실을 겪었지만 태안의 청정해역이 되살아남과 함께 태안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책임연구원은 ‘태안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인식과 지역경제 활성화(충남리포트 88호)’ 연구자료에서 “태안을 찾은 소비자들은 태안의 신선수산물에 대해 매우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앞으로 다시 살 마음도 갖고 있었다”며 “이는 최소한 태안을 찾는 소비자들은 태안지역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유류사고 전으로 회복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전국에서 태안을 찾은 소비자 277명을 대상으로 태안지역 수산물 이미지와 살 뜻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김 책임연구원은 “설문에 답한 소비자들의 95.4%가 태안수산물이 안전하다고 했으며 품질, 맛, 값에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답하는 등 전반적인 신뢰도가 89.9%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안 신선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 구입의지를 물어본 결과 95%가 태안 신선수산물에 대한 높은 구매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는 소비자들이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사건 후 태안이 본래의 청정해역으로 회복되고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믿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안수산물의 소비자 신뢰도를 전국적으로 넓히기 위해선 수산물 자체의 안전성은 물론 소비자가 안심하며 먹을 수 있는 상품정보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책임연구원의 제언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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