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삼성 월렛'을 오프라인에서도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18일 6개 카드사로 구성된 앱카드 협의체와 삼성 월렛에 앱카드 서비스를 적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앱카드는 모바일용 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바코드, QR코드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롯데, 삼성, 신한,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6개사의 서비스가 지원된다.

내년 1분기 이후 삼성 월렛에 앱카드가 적용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결제 뿐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해져 전자지갑 기능이 강화된다. 사용자들은 카드사 앱 뿐 아니라 삼성 월렛을 통해 6개사의 신용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앱카드 협의체의 카드사들도 자체 앱 외에 삼성 월렛을 통해서도 앱카드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채널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삼성 월렛은 지난 5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9월부터 티켓, 멤버십 카드, 쿠폰을 담는 기능이 추가됐다. 앱카드 적용으로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앱카드 협의체는 향후 앱카드 규격의 글로벌 표준화,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