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우리나라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미국 국채 총액의 0.98%를 차지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우리나라가 보유한 미국 국채는 55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

한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2월 508억달러까지 상승하다 같은 해 3월 427억달러로 급감한 뒤 지난해 9월에는 421억달러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다시 500억달러를 넘어선 후 8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해왔다.

우리나라의 미국 국채 보유 세계 순위도 8월 22위에서 9월에는 프랑스, 터키를 제치고 20위에 올랐다. 중국이 1조 2938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 1781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두 국가가 가진 미국 국채는 전체의 43.7%에 달했다.

한편 지난 9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총 5조6529억달러로 전달보다 571억달러(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 일시폐쇄 사태와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안정적 투자 수단으로 여겨 외국인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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