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국민 10명중 7명 이상이 인터넷 게임도 도박이나 술,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게임도 도박·알코올·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2.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반면 '지나친 생각'이라는 응답은 20.8%에 불과했다.

또 '본인 또는 주변에 도박·게임·마약·알코올로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0.9%가 '있다'고 대답했다.

'인터넷 게임을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에 포함하는 것을 찬성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이 47.8%, '반대'는 31.9%로 나타났다.

한편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4월 인터넷 게임·알코올·마약·도박 등을 4대 중독으로 지정하고 정부차원에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게임 중독법'을 발의했다.

이를 두고 게임업체와 청소년, 야당 일각에서는 "낡은 시각이다", "과도한 규제다"라는 등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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