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3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0.83포인트(1.04%) 오른 2031.6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73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9월 무역수지 호조로 주요국 증시 모두 상승마감했다. 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 9월 무역흑자가 131억유로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86억유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증시는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차익 및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9.95로 하락 출발한 후 곧 상승전환해 2030선을 회복했다. 이날 개인은 3710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24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장 초반 매도를 보이던 기관은 1382억원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419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59%), 운송장비(1.81%)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상승했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은 5% 이상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02%), 현대차(1.77%),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이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7종목이 올랐고 7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94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4.04포인트(0.79%) 내린 505.5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0원 하락해 10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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