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빈증점 조감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마트는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빈증성의 탄안현에 베트남 5호점, 글로벌 252호점인 '빈증점'을 오픈한다.

베트남의 남동부에 자리 잡은 '빈증' 지역은 면적 2696㎢에 약 150만명의 인구가 모인 도시다. 2004년부터 외국인 투자가 많아 '나이키', 'H&M'등 유명 브랜드 제조공장이 있는 곳이다.

롯데마트 '빈증점'은 공단 인근 상업지역에 매장면적 약 1만4626㎡(4,432평) 규모의 복층 건물로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엔 약 6300㎡(1,909평)의 롯데마트와 287㎡(87평) 규모의 경정비 매장이, 2층엔 영화관, 문화센터, 볼링장 등 대규모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 현지 방문 고객의 편의를 감안해 1479대의 오토바이와 2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반경 8㎞ 내외에는 'METRO 빈증점'과 'CO.OP 빈증점'이 위치하고 있어, 롯데마트는 이들과 차별화를 위한 '아시아 존'을 별도로 운영, 한국, 중국, 일본의 소스, 식용유, 과자, 라면 등 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베트남이 과거 식민 지배를 받아 프랑스식 식생활이 발달한 것을 감안해, 베트남형 통큰 상품인 '끅다(Cuc Da) 바게트'도 최초로 선보인다. '끅다(Cuc Da)'는 베트남어로 '대단히 만족한'이란 뜻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아침으로 바게트를 즐겨 먹는 것에서 착안, 개발하게 됐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이번 베트남 5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베트남에서 2개 점포 가량을 추가로 오픈 할 계획"이라며 "동남아 유통시장에서 롯데마트만의 통큰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35호점 '솔로점'과 36호점 '찌르본점'을 연이어 오픈 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적극적인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베트남 5개점, 인도네시아 36개점, 중국 105개점 등 총 146개점의 해외 점포와, 국내 106개 점포를 포함 4개국에서 25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