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이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70일동안 개장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9시30분까지며, 금요일·주말·공휴일은 오후11시까지 연장운영한다. 내년 소치올림픽이 열리는 기간(2월7일~23일)에는 일요일부터 목요일 개장시간이 오후 4시로 늦춰진다. 입장료는 1000원(스케이트 대여료 포함)이다.

▲ 12월16일 개장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조감도

서울시는 작년보다 개장기간을 19일 늘리고 유아용 링크장을 별도로 마련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보강했다고 20일 밝혔다. 스케이트 강습을 비롯해 컬링과 아이스하키 강좌도 열린다.

올해로 운영 10주년을 맞이한 스케이트장은 건축가 오영욱씨의 재능기부로 '마당'과 '유빙'을 주제로 만들어진다. 스케이트장 전체를 '빙하를 모티브로 한 백색의 구조물'로 형상화하고, 분리돼있던 스케이트장과 광장 중간에 작은 마당을 설치해 모든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스케이트장 설계시 기억에 남는 디자인, 친환경적 디자인, 과도한 디자인과 색 배제 3대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디자인은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된다.

스케이트장 설치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된다. 관련 소요비용은 운영 첫 해인 2004년부터 스케이트장을 후원해 온 우리은행이 지원한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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