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9일 오후 7시25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14번째 3단계 경보상황이고, 최근 한 달 사이에는 8번째 발생한 것이다.

이번 폭발은 태양 우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흑점 1893이었으며, 발생시간이 우리나라 야간 시간이기 때문에 한반도 상공 전리층과 국내 단파통신 등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다만, 후속영향으로 위성(미국 GOES위성)에서 관측되는 태양입자 유입량이 현재 평소보다 20배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태양입자 유입량이 100배가량 증가하면 태양입자 유입 1단계 경보상황이 발령되지만, 유입량이 적은 경우라도 극항로 운항 항공기나 위성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관계기관의 주의가 요구된다.

흑점폭발은 지난 2000년 극대기 이후 2005년까지 3단계 이상 경보상황이 다수 발생했던 사례를 비춰볼 때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3단계 이상 경보발령은 2000년 태양활동 극대기 이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시기는 2003년으로 1년 동안 42회 발생했다.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 변화를 관측·분석하고 이에 대한 예보와 경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해 제공받을 수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