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최근 고령화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이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융투자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혁신기업 지원에 적합한 자본시장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면서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주변 아시아 국가들 역시 자국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민의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해 자산운용산업의 도약을 이끌어낸 호주, 파생상품 시장 및 중소기업 전용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금융서비스 관련 법령을 지속 정비하고 있는 일본 등을 예로 들며 우리 또한 금융투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브로커리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우리 자본시장의 취약한 수요기반, 은행에 편중된 금융시스템 등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현재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금융투자산업이 자본시장의 플레이어로서 기업에 원활히 자금을 공급해 실물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국민의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금투협이 '자본시장 60년, 향후 10년'을 주제로 개최해 정부 당국자, 국내외 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해 세부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 및 대담을 나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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