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후부반사판·야광지팡이 보급 등 농촌 교통안전 지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한국3M은 22일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역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속차량 안전반사판 부착 등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한국3M은 16개 지자체 32개 마을을 대상으로 경운기 등 저속차량의 후방 시인성 확보를 위한 반사표지 부착(5000만원 상당), 자전거(이륜차)ㆍ보행안전교육 실시, 어르신 교통안전용품(야광지팡이 1000개) 보급 등 종합적인 교통안전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그간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농촌지역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는 2000년 342건에서 2012년 407건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2000년 422명에서 2012년 512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농복합지역 증가, 농촌인구 고령화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국토부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야광지팡이 보급, 경운기 등의 후부반사판 제작ㆍ보급,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한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며, 농촌진흥청은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왔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국민행복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농촌지역에서의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문화가 각 지자체 농촌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진흥청, 국토교통부가 함께 농촌지역의 안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해 앞으로도 농촌지역의 안전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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