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예년보다 이른 겨울이 찾아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함을 넘어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매콤한 ‘핫푸드(Hot Food)’가 그리워진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속의 열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또 알맞은 매운 맛은 식품의 맛에 긴장감을 줘 식욕 증진의 역할도 한다. 올 겨울 추위가 걱정된다면 몸 속 체온도 올리고 입맛도 올려주는 핫푸드를 주목해보자.

죽 전문점 본죽은 죽은 묽고 말갛다는 편견을 깬 매콤한 죽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신짬뽕죽’과 ‘낙지김치죽’이 그것이다. ‘신짬뽕죽’은 얼큰한 짬뽕에 각종 해산물과 어울린 해물죽이다. 칼슘, 타우린,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된 굴, 새우 등의 해산물을 듬뿍 넣어 영양적인 면도 살렸다. ‘낙지김치죽’은 쫄깃한 낙지와 매콤한 김치의 조합으로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난다. 낙지는 필수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추위에 약해진 몸 속 기와 혈을 보충해준다.

김가네는 스페셜 신메뉴로 매콤함을 자랑하는 ‘고추김치김밥’과 ‘라면애(愛) 순두부’, ‘육개장칼국수’를 선보였다. 고추김치김밥은 볶음김치와 매콤하고 아삭한 청양고추가 만나 입맛을 자극한다. 함께 선보이는 라면 순두부는 해산물이 가득한 순두부찌개와 라면이 만나 부드럽고 얼큰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육개장 칼국수는 얼큰한 육개장과 쫄깃한 칼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안 파스타 치킨카페 빠담빠담은 순살치킨에 매콤한 청양고추가 첨가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순살고추치킨’과 입맛을 자극하는 매운 양념에 닭다리살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순살 양념 불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이진영 본죽 경영지원실장은 "매콤하면서도 따뜻한 음식은 혈액순환에 좋고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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