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이앤엘은 수입에 의존하던 100W급 칩온보드(COB :Chip-on-board) 타입 LED 모듈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COB LED는 칩을 인쇄회로기판(PCB)에 직접 실장해 광원을 하나로 만든 제품으로 일정한 밝기의 광을 유지하며, 패키지 공정 또한 따로 필요 없어 제조원가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우리이앤엘이 개발한 제품(WD38MKF)은 한 개의 LED 모듈로 1만루멘 이상의 광량을 낼 수 있게 개발됐으며, 발광부 디자인까지 단순화시켜 광학 설계가 간편해 다양한 LED 조명에 활용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현동훈 교수팀과 산학 협력으로 이 모듈을 적용한 100W급 공장용 LED 조명 제작까지 이미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재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250W 메탈 램프와 400W 수은등은 100lm/W 급의 국산 LED 조명으로 대체가 가능해진다.

우리이앤엘은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6.4%인상으로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원가절감 대책 마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절전용 설비 투자와 교체 시기에 맞물려 이번 에너지절감형 COB LED 모듈 적용 제품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LED 조명 효율의 핵심인 모듈 부분에서 고효율, 고품질, 저단가의 COB 제품을 국산화 한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제품은 가로등과 터널등 등에 적용이 가능해 에너지절감형 LED 조명 시장 확대에 기여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